
아시아의 전통 공포소설은 각국의 민속신앙과 역사적 배경, 공동체 문화가 깊이 반영된 장르입니다. 일본, 한국,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의 공포문학은 서양의 공포소설과는 다른 ‘정서적 공포’, ‘보이지 않는 공포’, ‘운명적 서사’에 중점을 두며, 특히 혼령, 민담, 심령 현상이라는 테마를 통해 독자에게 오랜 여운을 남깁니다. 본 글에서는 아시아 전통 공포소설이 어떤 방식으로 발전해 왔으며, 각 키워드별로 어떤 차별성과 매력을 지니는지를 살펴봅니다.혼령: 죽음 이후의 감정이 서사가 되다혼령은 아시아 공포소설에서 가장 많이 다루어지는 소재입니다. 한국의 ‘원귀’, 일본의 ‘유령(幽霊)’, 중국의 ‘귀(鬼)’는 공통적으로 억울한 죽음, 미련, 복수심 등을 바탕으로 이승에 머무르는 존재로 묘사됩니다. 이들은 ..